이제는 여기에 어떤 말을 쓰는 것도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어디로도 돌아갈 수 없고
어느 공간도 마음에 들지 않고 글자를 쓰지 않고 더 이상 내가 가득 담긴 말 내가 흥건히 배어져 나오는 글자 내가 당신에게로 촉촉히 스며 들어갈 말들을 쓸 생각이 없고

철새처럼 그저 이 공간 저 공간을 들쑤시고 결국 완전히 체념해선 라면이나 먹으면서 어두운 방 구석을 숟가락으로 긁고 있는

이런 온라인 글쓰기 패턴. 네이버로 돌아갔어야 했나? 정권의 더러운 개와 편리한 인터페이스. 사람이 뭣 좀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겨야 블로그를 쓰든지 말든지 하지. 티스토리가 불편하긴 하지. 난 결국 인스턴트 1인 미디어에 제일 잘 적응하는 동물. 건축가는 못 되겠다 예이나.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겠어요. 더 이상 안 움직여요. 이젠 그만!


다시 네이버로 돌아갑니다.
blog.naver.com/hyperlady